키스방 유사성행위까지1보 대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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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말해 시간을 정해 놓고 싱싱한 아가씨들과 ‘키스’를 하는 곳이다. 키스방은 6.6㎡ 남짓한 밀폐된 공간에서 손님과 여종업원 둘만 있어 당사자간 흥정만 이뤄진다면 성매매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철저한 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여동생 생각이 나서 일을 못 하게 하려나 보다’라는 생각이 들려던 찰나 “공부하는 데는 돈이 필요하니, 여기서 일하면서 돈을 열심히 벌어서 유학을 다시 가라”는 말이 이어졌다.


또 성인인증을 받아야 입장할 수 있는 홈페이지임에도 불구하고 질문하기 코너에는 자신이 고등학생임을 밝히는 글도 있어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 유사성행위를 하지 않는 키스방의 영업형태는 현행법상 처벌할 수 없어 단속할 수 있는 방안이 없는 실정이다. 오후 9시가 지나자 영등포 번화가 식당들에는 하나둘 불이 꺼졌다. 평소엔 북적이던 곳이지만 9시가 되기 전인데도 저녁 시간 내내 인적은 드물었다. 거리를 걸으며 보이는 사람은 다 셀 수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그 특성상 경찰에서 유사 성행위 이상을 했다는 증거를 확보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이라 해도 성매매 단속에는 분명히 어려운 부분이 있어 보였다. 애초부터 성매매 단속은 증거 확보 등이 쉽지 않고 또한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은밀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영등포 모처에 위치한 유사 성매매 업소인 ‘키스방’을 직접 찾아갔다. 창문이 가려져 불이 켜져 있는지 확인할 수 없었다. 3층까지 올라가는 층계에도 불이 모두 꺼져 있었다. 문 앞에 도착하니 불투명 유리문 뒤로 불이 켜져 있는 듯했다. 문엔 ‘코로나로 인하여 잠시 휴업합니다’라는 문구가 붙어 있었다.


다만 최근 들어 키스방에서는 단순 입맞춤만 이뤄지는 것이 아닌데다, 유사성행위를 포함한 성매매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상당하다는 게 법조계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들 키스방이 내세우는 ‘키스를 비롯해 상의를 완전 탈의하지 않은 상태에서 가슴 접촉’을 하는 정도의 수위는 유사 성행위에 포함되지 않아 법적으론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밀실이나 다름없는 일대일 공간에서 합의하에 규정 이상의 성교를 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때문에 키스방이 사실상 불법 성매매 장소로 합법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이다. 문제의 심각성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많은 현장 활동가들은 지적한다. 실제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이러한 변종 성매매 업소 등에 대한 단속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을까.


이 저작물은 CC BY-NC-SA 2.0 KR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직접 문서를 고칠 수 있으며, 다른 사람의 의견을 원할 경우 직접 토론을 발제할 수 있습니다. 5분여 만에 20대 초반의 도우미가 방 안으로 들어왔다. 들어오자마자 그는 일회용 입가심 팩부터 꺼냈다. "가글부터 하세요." 그는 키스방의 규칙을 설명했다.


그러니까 돈은 벌고 싶지만 투잡이나 학업을 해야만 하는 여자애들에겐 신종 업소인 키스방이 눈에 들어오겠지. 어쨌든 술은 안 마시고, 어쨌든 몸 파는 일이 아니라는 위안거리가 생기잖아. 방송대에서 부전공까지 해가면서 공부한다던데, 그렇다고 잘 풀리긴 어렵지… 4년제 졸업자도 힘든 세상인데… 그래도 나는 그런 얘길 못했어. B는 집안이 영 아니어서 혼자 벌어먹은 지 오래됐고, 그래서 늦었지만 대학 나와서 괜찮은 직장 다니고 싶다는 꿈을 정말 굳게 갖고 있었거든. 30분짜리 손님이 거기다 대고 ‘넌 아직 현실을 몰라’라고 얘기는 못하겠더라구.


전주 덕진경찰서는 21일 인터넷으로 회원을 모집한 뒤 유사성행위를 하는 '키스방'을 운영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신모(3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요새 키스방은 체인점 식으로 확장도 하는 것 같더군. 하지만 체감상으론 군데군데 알아서 여는 곳들이 더 많은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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